체력 9
공격 30
변칙 6
ONELINE

쓸모? 없어서 모르겠는데.

어셔

날갯죽지까지 길러낸 녹빛 머리카락은 정돈되어있다 보기 어렵다. 작정하고 기른 것보단 관리 부족으로 마구잡이로 자란 것에 가깝다. 왼편 뺨에서 왼팔의 손목 언저리까지, 제법 넓은 영역의 화상이 존재한다. 오른편 팔과 날갯죽지까지는 문신으로 채워져 있으나 대체로 외투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는다.

여전히 활동성 좋은 복식을 선호하며 반팔 위로 파도와 고래 자수가 놓인 스카잔 형태의 외투가 눈에 띈다. 전투 시 잦은 열폭발로 인한 발광 탓에 특수 제작된 선글라스를 착용. 사원증의 경우 벨트에 적당히 매어두었다. 우측 귀엔 인이어 형태의 통역기를 착용. 외투 안엔 주머니가 많은 편인데 대체로 온도조절팩을 소지.

01. 알량한 사회성

인간이란 사회를 살다 보면 적응하고 진화한다. 다행히도 이것은 인간이었고. 제 입에 풀칠만 하면 장떙인 이는 드디어 주변이란 걸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주변인들의 영향을 제법 잘 받았는데, 다소 화려해진 취향이란 게 하나요 조금 더 친근하게 장난을 칠 줄 알게 된 게 둘이다. 혼자이던 ‘그것’은 ‘무리’라는 개념을 비로소 이해했다. 그렇다 하여 이 치가 짐승에서 인간으로 탈바꿈되었느냐 하면…

02. 가변적 온도

그의 시야가 넓어진 것의 장점은 사회성이겠지만 단점이라면 온도다. 본디 무디고 평화로운, 말 잘 듣던 이에겐 내면의 열이란 게 피었더라. 이는 한껏 기뻐할 줄 아는 면 또한 있지만 부정적인 면으로 다소 여럿 작용한다. 분노나 흥분, 돌발적 상황까지… 여전히 제 무리 안에겐 관대한 태도를 유지하나 어쩌면 이전보단 괜찮다는 기준의 역치가 현저히 떨어졌을 테다. 그야 저는 이제 단순히 생존만을 바라는 이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표현에 능해진 이의 표현법이란 포장된 인간이 아닌 동물적 솔직함이다.

03. 평화적인 욕구

내면의 열이란 게 생긴 동물은 하나둘씩 다시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본디 뺏고 빼앗기는 것이 습성이었던지라, 이제 그러한 습성은 물질에 한정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사주라도 받은 듯 그것은 제 속에 자아와 욕구를 채워 넣기 시작했다. 이는 도파민을 추구하기보단 그건 시트로이어를 잡는 것으로도 충분해 제 환경의 편리함이나 주변에서의 소속감에서 만족을 얻는다. 소위 나쁘게 말하면 사람이 좀 유치해지고, 좋게 말하면 활기가 생겼다 정도. 

폭열

주변의 온도를 순식간에 높인다. 순간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여 주변을 녹여내거나 강한 열의 차이로 닿은 것에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파이로키네시스와는 다른 분야로, 원거리 방사의 경우 테스트 해보았으나 거리가 멀수록 온도의 변화가 미미해진다. 그러나 이 또한 중심이 되는 이의 온도가 비상식적으로 높다면 충분히 가능하단 결과를 내었으나… 미쳤어? 내가 그 짓을 또 하게? 사용하는 당사자의 반발로 여전히 근접 전투 사용의 방식을 고수한다. 그래도 염원의 컨트롤만큼은 우수해 식재를 굽거나 추위의 환경에서 적절한 난로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 이러라고 받은 염원은 아닐 테지만.

열에 대한 내성은 확실하게 존재하나 폭발로 인한 충격 자체는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사용자의 육체다. 때문에 훈련의 대부분은 운동이라 보아도 무방하나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한바탕 사용 후 찾아오는 무더위. 여름 태양불을 집어삼킨 것 같은 잔열을 식히는 것은 언제나 골머리다.


갈망

전투 시작 시 자신의 공격 수치가 5% 증가한다.

본디 야생에서 난 그것은 언제나 생존을 갈망한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생존이란 곧 힘을 뜻한다. 

국외

북반구 유럽 대륙의 안쪽에 위치하던 이곳은 이상 기후로 수면이 차오르며 점차 인간이 디딜 땅이 좁아져갈 때, 인근의 인간들이 점차 모여듦에 따라 제법 오래 유지된 마을일 테다. 처음엔 지칭하는 명사가 있었을 테지만 기존의 사람들과 이주한 난민들이 뒤섞여, 소년이 그 마을의 몇 안 되는 생존자로 발견되었을 땐 ‘Hof’라는 이름으로 잔존해 있었다.
자라지 못한 침엽수림이 즐비하고 대부분의 날씨는 눈과 함께 하는 것이 지역의 특징이다. 이제는 사는 이가 없는 곳이며 이곳에서 구조되었던 이는 이제 이곳의 위치를 알고 있다. 

01. Hof

- 깡 마른 침옆수림이 뺴곡이 둘러싼 마을이 있다. 뒤쪽으로는 높은 절벽이 존재하여 하루의 반절은 그늘 아래에서 보냈으며 가뜩이나 추운 지역이었던 만큼 그것에겐 눈이란 친숙했다. 그것이 처음부터 혼자였느냐 하면, 그곳에서 나고 자랐단 뜻은 가족이란 게 존재한단 의미였을 테다. 적어도 다섯 해 정도는 그의 모친과 함께하였으나, 그녀가 저를 어떻게 불렀는지 기억할리 만무했다. 그 사이에 운이 좋아한 두 번 먹었던 토끼 스튜는 어떤 맛이었더라. 어린아이란 결코 물자가 풍족한 마을에서 달가운 존재가 될 수 없다. 배우지 못한 언어는 동물의 울음소리처럼 퇴화하고 그저 사냥개처럼 저를 부르는 지칭에만 반응한다. ‘쓸모없는 놈!’ 그것은 그 말을 주워 저를 지칭하기로 한다.

02. Less

- 2169.12.04 |
냉해의 마을에서 구조된 그것이 있다. 야생동물과 다를 것 없는 꼴을 기어이 사람으로 재활하여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었으니… 그것이 말하길, 아틀란티스는 ‘가장 안전한 땅’이라 하였다. 그것이 시체의 옷을 주워 입고 눈과 풀을 끓여 뱃속을 채우던 삶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배부른 곳! 그리고 그러한 곳에서 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노라, 그렇게 거대한 우주의 생물과 흔쾌히 거래하였으나…
- 2175. 02.16 |
아틀란티스가 침몰했다. 렉싱턴이 침수되고 인구수의 절반이 사망 및 부상당하고… … … 아무튼 밸리포지는 무사한 거 아냐? 매 하루를 생존으로 보낸 이의 사고는 이리 흐른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저 빌어먹을 땅과 가까워졌다는 것. 이사실은 지독히 마음에 안 들면서도… 아틀란티스에 올라오고 나서 수년간 유지된 온도가 다시금 움직였다. 훈련 중 접한 실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익숙한 긴장감이자 제 삶의 목표가 이러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 해역안전관리과 |
때문에 적극적으로 외부 임무에 참여했느냐 하면… 그렇다. 오로지 긴장감이 목표였다기보단 능력이 띠는 특성상 환경 보조 역으로도 종종 불려 갔다더라. 물론 오만 질색을 하며 따라가지만 현장에서 그는 제법 쓸모 있는 인력이었다. 제법 높은 실적 중 그가 드물게 정말, 온갖 사유를 들먹이며 늦장을 부린 임무가 있었으니…
2179~2181의 북극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장기 생포 작전이다. 능력 상성면으로 보아도 아주 적성인 임무였을 테지만 아, 추울 것 같은데. 완전 추울 것 같은데… 그리 사유를 대며 다른 임무나 지역 탐색으로 도망가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나… 결국 등살에 참여는 했다. 워프홀로 아틀란티스와 왕복하는 형태였으나 심지어 후반엔 제법 자주 참여했더라. 그야 그에겐 별로 춥지 않았으니까… 외엔 외부 탐색과 병행하여 착실히 실력을 쌓았으니 그는 제법 팀 내에서 달가운 이가 되었을 무렵.
- 2183.06 |
북반구 유럽 방면,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어느 지역. 어쩌면 이상하리만치 익숙한 지역에 시트로이어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수거에 자원한 것은 순 변덕일 테다. 그곳이 추운 지역이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며 이 치가 기억하는 그곳의 절벽은 무척이나 높았다. 이제는 그곳이 어디에 위치한 지, 아주 잘 아는 곳으로 돌아간 그곳은 어렸을 때의 기억과는 사뭇 달랐다. 지상으로 판명할 정도의 면적은 훨씬 좁아졌으며 그 주변을 차오른 해수면이 채웠다. 그곳에 나타난 시트로이어는 절벽 안에 똬리를 틀고 마을을 둥글게 감싼 바다뱀 형태로, 해당 개체는 소리에 의한 환각 및 환청 특성을 기반으로 하며 보고에 따르면 생포가 어려워져 결국 토벌로 이어졌다고 한다. 토벌 과정에서 함께 파견 간 탐색대 및 추가 인원들 중 대부분이 중상, 특히나 화상의 형태였으나 결과적으론 전원 생존 복귀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다만 그 이후로…

03. Asher

- 그곳에서 웬 수첩 하나를 줍고는 그것의 행동거지는 조금 달라졌다. 대뜸 좀 쉬어야겠다며 의외로 자주 나가던 임무엔 발을 끊었고 인디펜던스 내에서 조우하는 일도 현저히 줄었다. 그렇다고 정말 집 안에서 요양만 했느냐 하면… 원체 튼튼하게 생긴 것 답게, 시트로이어와 조우하는 일 외엔 많이도 돌아다녔다. 정말 딱, 밖으로 나가는 일만 최대한 피했다.
- 이름 정정을 위해 공기관에도 들락거리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위해 인디펜던스의 의료시설 또한 들락거렸다. 특히 후자는 현재까지도 지속되었는데… 그때의 외상은 이미 다 낫지 않았나?

04. ETC

+ 북극 장기 토벌 당시 적성 등의 사유로 쓸모를 증명, 팀장직을 받았다.
- 이름의 경우 사원증만 재발급받았지, 주변에 적극적으로 정정하고 다니진 않아 여전히 주변 사람들에겐 ‘리스’로 통한다.
- 문신과 화상 모두 2183. 06의 사건을 기점으로 생겼다. 문신의 경우 소매만 걷어보아도 무언가의 지도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왜 지도를 몸뚱이에 그려 넣었느냐 하면… 까먹을까 봐. 당연한 거 아냐?
- 이젠 습관성으로 착용하고 있는 통역기는 이제는 필요 없다만 여전히 타국의 언어를 듣는 데엔 제법 쏠쏠하다고.
- 여전히 호불호는 뚜렷하지 않으나 ‘더 좋은 것’을 추구할 줄은 알게 되었다.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물건, 더 좋은…
- 임무에 미참여한 지 2년이 거진 되어 상태 검사 차원으로엔터프라이즈에 방문할 때마다 잔소리를 듣긴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관리자 측에서도 꼭 필요한 사유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감안해주는 듯 하다. 일종의 산재 휴가라 설명하지만, 그래도 외부 임무 외의 내부 일은 여전히 성실히 임하니 괜찮지 않나?

- 그러니까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 네, 이번에 잡은 시트로이어의 후유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2183.06 임무 상세 내역 (보고 누락점)
상성 문제보단 개체 특유의 성질이 참여 스펙터와 출현 환경의 관계에 영향을 미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해당 개체 토벌 과정에서 환각으로 대다수의 접근이 불가 및 문제 스펙터의 감정적 동요로 인한 염원 오버플로우가 발생. 대다수 화상의 원인은 문제 스펙터로 추정되나 전원 생존하였으므로 인디펜던스의 배상으로 어느정도 수습되었다.
다만 복귀한 문제 스펙터는 여전히 환각 및 환청이 미미하게 남아있어 몇몇 증상이 확인된다. 돌연 분노 기점이 높아진다던가 특정 인물-모친으로 추정-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이 격해진다던가… 해당 문제로 염원의 컨트롤이 불안정해지는 때가 가끔 있으나, 가장 문제되는 것은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충동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온전히 시트로이어의 영향이라기보단 본디 갖고 있던 어중간한 혼란이 증폭되는 결과로 해당 증상으로 인해 임무지를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 요망.

뱀장어 하나 잡았다고 내가 미쳤다니…


Hof의 파견중 주워온 수첩은 제 모친의 일기입니다. 이전의 내용들보단 어셔가 태어난 이후의 내용들로 제 이름의 뜻과 담긴 소망을 알게 됩니다. 해당 부분은 캐치프레이즈로 차용.
실적 공백의 2년, ‘바깥’의 활동을 최대한 꺼린 사유는 나가고 싶을까봐. 안전한 이 땅이 아닌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들 것 같아서를 사유로 한다. 

체력 9
공격 30
변칙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