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제대로 듣고 있긴 해.
탁한 하늘색의 머리카락은 어깨를 가볍게 스친다.
제법 긴 속눈썹 아래에 위치한 검은 눈동자는 빛을 반사하는 일이 드물어 조금 음울한 인상.
다만 대부분 여유롭고 웃는 인상으로 이를 상쇄하는 편.
긴 팔다리며 가는 몸체, 평소 삐딱하게 선 자세는 총체적으로 사람이 조금 부실해보이게 한다.
[ 부유하는 / 음험한 / 기울어진 저울 ]
“네 가치를 증명하는 너 자신이니 어렵지 않아. 얘, 쓸모를 다해야지.”
그와 대화해본 이들의 첫인상은 대부분 통일된다. ‘제대로 듣고 있는 게 맞나?’ 어느 화제든 나른하고 느긋한 태도는 일관적이다. 자리에 있으면서도 대하는 태도는 한걸음 떨어진 듯한 태도는 본인에게조차 별다르지 않다.
그저 한 박자 뒤늦게 따라오는 반응은 조금 둔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아고를 가볍지 않게 만드는 것은 음험한 시선일 테다. 가뜩이나 우울해 보이는 인상에 안광 없는 새카만 눈동자는 속을 짐작하기 어렵게 한다. 짐작기 어려운 속은 입 밖에 내는 순간 매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득과 실, 손과 익을 철저하게 따지는. 약간의 오락성을 첨가하기까지 한 태도는 일종의 게임을 분위기와 다를 바 없다.
그에게 캐리어와 이뮤니터란 도구와 충전지 정도의 차이. 둘 다 효용성 있는 소모품으로 본다는 데에서 본인은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 이아고
8월 12일생 | 반말 | 기계적
- 유럽 쉘터 외곽에 위치한 평범한 가정집 출신. 집은 작은 골동품점을 했다. 입대 전까진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도와서 그런지 손재주가 썩 나쁘진 않다.
- 10살. 어린 나이, 항체를 검사받음으로써 그 자신이 이뮤니터임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신이 쉘터에 공헌하는 것은 당연했고, 그로써 자신이 얻는 위치는 분명 낮지 않음을 인지했다.
- 동기를 대상으로는 반말. 상급자나 어른에겐 제법 예의 바른편인데, 그가 존댓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고.
▶ 훈련소
- 훈련소에서 이아고의 가장 높은 성적은 사격 부문이었다. 사거리의 이점 면으로 캐리어에게 투여하는 데에 앰플형보단 마취총 식의 총기를 선호하는 편. 명중률은 말로 이룰 건 없고 그보다 높게 평가받은 것은 대상을 향해 발포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것. 혹자는 그것을 재능이라 평했고 누군가는 결함이라 평했다
- 특유의 붕 뜬 성격 탓에 동기들과 거리가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맹해 보이는 낯으로 곧잘 장난도 치고 아는 체도 하고. 특히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이상한 애칭으로 멋대로 대상을 부르기도 한다.
▶ 프로젝트
-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특별한 것 없다. 이뮤니터로써 쉘터에 기여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아주 당연한 의무였으니.
▶ 호불호
- LIKE : 예상을 엇나가는 헤프닝, 서프라이즈, 밑바닥
- DISLIKE : 피망과 오이
대상의 상태, 캐리어의 능력을 짐작하고 보완 간격을 재는 것이 특출나다. ‘도구’를 적재적소,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할 줄 아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한번 결정한 판단을 실행에 옮기는 데에 망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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