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지 마세요.길은 앞으로 나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톤과 탁한 백색 사이에 듬성듬성 섞인 붉은 머리카락.
그 아래로 자리한 붉은 눈동자는 제법 강렬하다.
단단하게 잘 짜인 근육의 체형은 어려서부터 단련한 티가 나며 유독 큰 덩치는 유전이다.
어깨 아래의 팔뚝을 지나 눈에 띄는 것은 새카만 금속 형태의 팔이 조금 이질적이나
긴소매의 외투와 장갑으로 평소엔 티 나지 않는다.
변칙현상 탓인지 기계코어마냥 빛나는 동공을 가리기 위한 선글라스를 착용.
[나아가는][인류의][정의]
✦ 나아가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요.”
그에게 인류란 나아가는 것.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불이해의 영역을 추구하는 것. 때문에 그는 그들이 바라는 것에 기꺼이 응원하고 도움을 얹는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기반으로 자란다. 자신의 이익보단 타인의 이득을.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그것이 곧 09의 원동력이다. 그 과정엔 결과를 우선시하면서도 여전히 소모되는 과정 또한 중요시 여긴다.
✦ 인류의
“다수의 이익과, 이 땅에 있는 인류를 위함입니다.”
좋게 말하면 박애고 다르게 말하면 공리주의. 오로지 인류의 안녕을 위해 헤르쿨라네움에 충성한다 볼 수 있다. 자신을 그것을 위한 초석으로 기꺼이 삼으며 이는 여전한 고집이다. 때문에 딱딱해 보이는 말투며 행동과 달리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에 호의적이다. 물론 그 호의가 인간 대 인간으로서-라기보단 그들을 무대로 올려 보내주는 지지자에 가깝다.
✦ 정의
“당당하세요. 자신에게 한점 부끄러움 가지지 마십시오.”
여전히 당당하다. 자신이 바라고, 행동하는 일이 도덕적으로 옳든 옳지 않든 판단에 책임을 지고 뒤돌지 않는다. 뻔뻔하다와 당당하다는 종이 한 장 차이라지만 그 둘을 한번에 걸쳐버린 것 답게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다. 착하냐 하면 판단하기 어려우나 올곧냐 하면 그만큼 뚜렷한 이는 드물다는 평을 손쉽게 얻어낸다.
기본적으로 상명하복을 따르나 그 와중에도 주변이나 동료의 신임을 잃지 않는다.
✦ 09
5월 31일생 | 스타비아에 출신
- 본가는 여전히 스타비아에지만 지금은 히에라폴리스에서 따로 거처를 옮겼다.
- 사어를 조금 할 줄 안다. 친구에게 배웠다고.
✦ 타임라인
- 43년 4월, 스타비에아로 돌아온 이후의 행동은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여전히 훈련과 수업에 열심히였고, 간간히 외출을 허가받아 나갔다 오지면 히에라폴리스와 오플론티스에만 향했다.
- 44년, 오플론티스 폭동 진압에 참여, 실질적으로 제압 선으로 활동. 걱정 마세요. 거병은 헤르쿨라네움을 위합니다.
- 45년, 요드가 되어 가장 그가 열 올린 것은 답지 않게 실적이었다. 지상파견은 물론이요 자잘한 현장임무에까지 자원해 바삐 움직였으며, 그동안 그는 그의 집에 단 한 번의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 46년, / 기록 삭제 /
- 47년, 나노칩 및 약물투여 이후 휴식기의 3개월간 거처를 히에라폴리스로 이전, 이후 계속 그곳에서 생활.
- 48년, 알레프-아틸러리 분대 소속 이후 대부분의 토벌 및 출전 참여.
✦ 요드
- 요드 내에서 주로 그에 대한 평판은 보이더의 취지에 부합했다. 시키는 대로 싸우고 명령에 복종하고. 그렇다 하여 동료 군인들과 친목이 부재하느냐면… ‘저 녀석 교육소에서도 툭하면 사람 잡아가 팼어? 저 정도면 싸움닭 아냐?’ 그의 행동거지는 안과 밖을 가리지 않았다. 여전히 훈련의 명목이라지만 글쎄.
- 그럼에도 그에 대한 평판이 나쁘지 않은 것은 그의 실적이다. 임무 참여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보고 배워온 게 그것밖에 없는 것 답게, 실전에서 상당한 센스를 보였다. 지형 파악에 능하고 주어진 목적, 적 개체의 처치를 중점에 둔 작전 안은 영락없이 능숙한 군인의 것이었으며, 함께 나간 임무의 사상자는 타 임무들과 놓고 보아도 사상자나 중상자가 현저히 적기도 하니 그들의 안전을 위해주는 것을 딱히 숨길 생각 않으니 자신들을 위해주는 이에게 모질 일 없다.
- 물론 위해주는 건 위해주는 거고. 조를 이루는 파트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를 두고 다른 보이더를 끌고 가서라도 대부분의 임무는 모두 참여. 특히 3년간 있었던 토벌작전 중 초반 1년은 거의 지상에서 살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로봇 아냐?'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제법 그럴싸했다. 7년간 뛴 발자국과 손에 묻힌 것은 그가 말하는 대의를 위함이 맞긴 한지. 그럼에도 그의 정의나 목표는 여전히 바래지 않았다. 49년 8월, 준장으로 진급.
- 전투방식은 꽤 요란하다. 지상에 잔재한 금속 잔재들이 일제히 떠올라 형태를 이루니 멀리서 보아도 분명 위협적이고 눈에 띌 테다. 그러고 난 후면 2인 파견이든 단체 파견이 든 간에, 임무의 목표는 완수한 뒤엔 대체로 통신이나 전자 장비가 불안정 이상을 일으켜 빠른 복귀를 요한다. 그래서일까? 지상에 파견 나간 횟수가 적지 않으나, 불순물과 조우한 횟수는 현저히 적다.
- 주기적으로 짧게나마 외출을 갖는 것이, 어딜 가? 하고 묻거든 헤르쿨라네움을 둘러보러 간단 이유뿐이더라. 돌아올 때면 자잘하고 쓸데없는 것이나마 선물로 사 온다고. 개중 4월 19일 즈음엔 반드시 시간을 내어 히에라폴리스 외곽 묘지로 향한다.
✦ 가족
- 가족과 썩 사이가 좋지 않은지, 46년 a-08의 호출로 본가에 방문. 돌아왔을 때 u-09는 그저 09가 되었으며 이후 가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이름 변경의 경우, 더 이상 개체 구분이 필요 없어져 정정되었다.
✦ 기타사항
LIKE : 다수를 위한 정의
- 여전히 팔에 통각 및 촉각 센서는 부착되어있지 않다.
- 예전에 선물 받은 덴드롱을 아직도 키우고 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곧잘 동료 군인에게 부탁한다고.
- 능력 특성상 전자 기기와 친하지 않다. 전파를 불안정하게 한다는 이유로 통신실 근처는 출입도 금지되었다. 여전히 볼트나 나사 등의 자잘한 금속을 달고 다니는 경우가 잦다.
티탄
그것의 원본은 일반 짐승, 오히려 작은 두더지와 다름없는 형태였으나 발생된 자기장으로 인해 열 전도율과 전기 전도도가 높은 금속 물질을 끌어당겨 신체 일부와 융합하여 크기를 키우는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 날카로운 금속파편들이 모여 팔다리를 이루고 그것을 중심으로 뭉쳐 형태를 이루는 모습은 이미 본체의 크기 따윈 중요치 않더라.
# 2143년
해당 크리쳐를 근원으로 u-09에게 투약한 결과 가공할만한 자기장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 확인 당시 갑작스럽게 실험실의 금속파편들이 한 번에 끌어당겨지며, 개중 일부의 파편과 도구가 팔을 꿰뚫은 것은 일종의 사고다. 끌어당겨지는 금속을 받아내기엔 인간의 팔은 물렀다. 과학자들은 금속이 흉측하고 뒤죽박죽 얽힌 괴물에게 영감을 얻어, 대신 용이한 쓰임새를 위해 올바른 신체 부위에 금속 부품과 기계 코어를 접목시켜 인간의 기술로 자기장의 효율을 좀 더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에 이른다.
# 2153년
확실한 무기로서의 용도를 위해 여러 차례 재설계한 팔은 최종을 갖춘다. 코어를 통한 자기장의 흐름에 따라 부품 배열 및 호환을 돕는다. 주로 전자기를 활용한 광학무기와 호환해 파츠를 변경하거나 여전히 무식한 육탄전을 사용하기도. 무작정 끌어오는 것이 아닌 주위에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흐르도록 조절할 수 있는 것 또한 발전이다.
별다른 패널티는 없으나 오버클럭의 개념으로 과하게 자기장을 방출할 시 고열이 뒤따른다.